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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미협 도지회전 18년만에 열려 』
강산이 2번 바뀌기 직전 경남미술인들의 한자리에 모여 대규모 전시회를 열었다.
경남미술협회 도지회전이 내년 1월 13일까지 일정으로 마산 3.15 아트센터에서 지금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90년이후 18년만에 열려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73년 창립한 경남미협은 그동안 도내 16개 지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쉽지 않은 데다 기획할 만하면 터지는 경제위기로 인해 예산이나 조직결집이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위기로 인해 서로간의 공감대가 형성돼 오히려 결집이 쉬웠다는 것 또한 경남미협의 얘기.
‘뭉쳐야 산다’라는 전시의 규모화가 현 상황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경남 미술인들의 판단에서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도내 16개 지부에서 모두 참가한 가운데 작품을 낸 회원수만해도 500여명에 이르고 전시도 1, 2부로 나뉘어 진행할만큼 규모가 크다. 지난 90면 경남도지회에 약 2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 것에 비하면 2배 가량된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진행 경비는 기획초대전 형식으로 마산 3.15 아트센터에서 일부 지원하고, 마산시와 도문예진흥기금에서도 일부 후원받았다. 뿐만아니라 각 지부에서도 힘을 모아 작품운송비, 관리비 등을 부담해 십시일반의 노력이 대규모 전시회를 만들어 냈다.
이같은 ‘블록버스터’ 미술전시회는 소규모 후원금이 대규모 전시회를 만들어 지역민들이 각 지역 다양한 미술작품을 한꺼번에 감상하고경남지역 미술현황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년 전시회의 방향의 교두보가 됐다는 평가다.
경남미협은 “어느때 오더라도 모든 지부의 모든 분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단편적인 소규모 전시회보다는 큰 전시회를 기획해 전국적으로 큰 인지도와 함께 경쟁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2009년 01월 01일 10시 23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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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