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어종인 ‘대구’수정란 방류사업이 경남도내 해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는 한때 자원량 감소로 자취를 감추었던 ‘대구’가 주 산란기를 맞아 남해안으로 회유해 오는 시기와 때를 같이하여 대구 자원 회복의 주 요인으로 판단되기 때문.
지난 8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대구수정란 방류사업을 전년도부터 획기적으로 확대하여 도내 마산, 진해, 통영, 거제, 남해 해역에서 32억2000만알 방류를 목표로 이달 31일까지 1개월간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도 28억800만알 보다 15% 증대된 양이며 최근 대구 어획량 증가로 어업소득이 증대로 방류량 증대를 희망하는 어업인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 거제 외포해역에서만 실시하던 방류를 도내 해역으로 확대한 결과다.
도는 수정란 방류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지난해말 151건의 호망어업에 대하여 포획금지 해제허가를 했으며, 진해시 해역에서는 지난12월 수정란 2억5300만알을 방류하기도 했다.
최근 도내 해역에서의 대구 어획량은 5년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해수온이 전년에 비해 높아 초창기 어획량은 저조 했으나, 지난 12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의 94%까지 어획된 것으로 보아 올해도 대구 대풍이 예상되고 있다.
매년 겨울철 남해안으로 회유해 오는 대구는 대표적인 냉수성 어종으로 수온 5~12℃, 수심 40~450m인 우리나라 전연안과 오오츠크해, 베링해 등지에 분포하며, 크기는 50~90cm에 이르고 평균수명은 14년 정도이며 경남 도내의 주어기는 12월에서 다음해 1월까지다.
도는 자원의 회복기에 접어든 대구 자원을 더욱더 증강시키기 위해 8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수정란 방류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생산에 성공,2003년부터 방류를 실시한 대구 치어 방류도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구의 주 어획 시기는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1월 까지이며, 마리당 가격은 3만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