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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도내 소비자물가 10년래 최고 』
지난해 경남지역의 소비자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서민들의 살림살이에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에 이어 둔화세가 지속됐다.
경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8년 12월 및 연중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7월 6.7%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 6.4%, 9월 5.5%, 10월 5.2%, 11월 4.8% 등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주춤해 진 것이다.
그렇지만 연평균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전국평균(4.7%)를 웃돌며 외환위기(IMF) 당시인 1998년 8.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한 연중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98년 8.2% 이후 1~3%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의 경우 국제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 등이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큰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소비자들이 즐겨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 역시 지난해 6.3%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07년과 비교한 품목별 물가상승률을 보면 등유(32.4%), 경유(27.2%), 취사용LPG(30.8%), 자동차용LPG(30.5%) 등이 상대적으로 큰폭의 상승률을 기록해 국제유가 오름세가 그대로 반영됐다.
또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여파로 밀가루(60.1%), 국수(42.5%) 등의 오름세가 컸으며, 또한 찹쌀(31.9%), 돼지고기(22.1%), 닭고기(20.4%), 달걀(18.5%) 등 일부 농축산물도 가격 상승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01월 08일 11시 57분 / 경제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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