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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강, 백악관 입법관계 특보에 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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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부자(父子)가 대를 이어 백악관에 입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강(한국명-강진영.32)씨를 백악관 입법관계 특별보좌관을 임명했다.
크리스토퍼 강씨는 지난 7년간 백악관 직속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낸 강영우(65) 박사의 차남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권교체에 맞춰 아버지와 아들이 번갈아 백악관에 들어가게 된 것.
현재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PIC-Presidential Inaugural Committee)에서 취임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강 특보 내정자는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백악관 본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백악관 입법관계 특별보좌관은 미국 대통령이 의회의 인사 청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직접 임명하는 자리다.
크리스토퍼 강의 백악관 진출은 그가 시카고 대학 신입생 시절이던 1995년 학교안에 '시카고 지역봉사센터'를 만들어 봉사활동에 나서면서 당시 대외관계 부학장으로 있던 예비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지도를 받았던 것이 인연이 됐다.
이어 강 내정자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할 때도 친분을 쌓아왔다.
크리스토퍼 강은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필립스아카데미를 거쳐 시카고대학에서 학부를 마치고 듀크대학 로스쿨을 졸업했다.
그는 듀크대 로스쿨 재학 시절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실에서 인턴과정을 거쳤고, 로스쿨 졸업후 2001년 변호사가 된 뒤에는 딕 더빈 상원의원의 입법보좌관으로 활동했다.
이어 상원 법사위원회 입법보좌관을 거쳐 2005년 최연소 본회의 수석 법률보좌관으로 고속승진했다.
한편 시각장애인인 강영우 박사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1972년 미국으로 건너가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1년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 교수로 재직하다 백악관에 입성했다.
강 박사는 "나는 공화당 정권을 위해 7년간 일했지만 아들은 민주당 소속으로 백악관에서 활동하게 돼 부자 간에 정권교체가 이뤄진 셈"이라고 말했다. 2009년 01월 22일 13시 56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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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