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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업성취도 평가와 사천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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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교육문제로 도시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 이었던 우리 사천에 희망의 싹이 보이나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임실 등 전북에서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이 같은 사례가 전국적으로 벌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채점이 각 단위학교 별로 진행돼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한 시스템에서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과연 학생들의 '실력'으로 인정할 수 있겠냐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으며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전북교육감은 “교육과학기술부에 보고할 당시 기초학력 미달자가 3명이었으나, 15개 학교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총 9명의 미달자가 있었다"고 조작사실을 시인했다.
강남을 이긴 시골학교, ‘공교육의 힘'으로 알려졌던 임실이 성적조작을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학업성취도 평가의 신뢰도에는 치명타가 됐다. 그동안에도 신뢰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있었지만 교육당국은 “일부 문제점이 있었지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했다.
그러나 성적조작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는 '하나마나'한 시험이 됐다는 지적이 많다. 성적이 조작된 사례가 전국적으로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지역의 학업평가 결과도 그대로 ‘실력'으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실제로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는 사상 최초로 실시된 전국단위 평가였지만 채점이 전국 단위로 이뤄지지 않고 단위 학교별로 진행돼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했다. 이번 시험은 전국의 5% 학생만 평가원이, 나머지는 각 학교와 지역교육청이 채점을 맡았다고 한다. 이번 평가의 시험 문제 가운데는 주관식이 다수 포함돼 채점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될 가능성도 많았고, 시스템 자체에 '구멍'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결국 일부 일선 교사들과 교원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가수준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파악하고, 학력격차 해소 및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한 교육정책 수립을 위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강행했던 교육당국의 논리가 무색하지만 학업성취도 평가는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여 확실히 정착시키자.
첫술에 배부를 리 없듯이 이런 평가는 도-농간, 빈-부간 교육격차를 정확히 파악하여 그 해결책을 찾고, 교사들의 노력이 뒤따라서 사교육을 줄이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많은 교육전문가들은 "임실군의 성적조작은 학교 채점 및 보고라는 현행 방식의 문제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교육과정평가원이 수거해서 채점을 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정확한 학업성취도평가는 특목고의 초강세에서 볼 수 있듯 평균화 정책의 실패가 확연히 들어난 현실에서 획기적인 교육개혁의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우리 사천은 공립 국제 중-고등학교를 설립 하므로써 우리 시가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갖게 될 것이다.
본사대표 김종백 2009년 02월 26일 11시 58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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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