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재정준칙에 대한 보고서②
재정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고정물줄기 재원이다. 투자유치나 수출증대로 나오는 재정이 사회간접자원을 늘리는 진정한 재원이다. 그러므로 국가원수나 시장을 제1호 샐러리맨이라 ......

『 대학 신입생 유치‘희비’교차 』

도내 대학 신입생 모집이 마감되면서 대학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한파로 등록금이 저렴한 국립대 등은 정원을 채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반면 군소 사립대는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26일 경상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신입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정원 3256명이 모두 등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상대는 지난 2∼4일간 합격자 등록을 받았지만 75.3%만이 등록을 해 정원 채우기에 부심했다. 이어 지난 16일까지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고 17일부터 양일간 추가모집을 실시한 결과 마감일까지 100% 충원율을 달성한 것.
경상대 이상경 학생지원처장은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 100% 등록률을 기록하게 돼 학교발전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은 학생이 많이 지원한 것으로 분석돼 경상대에 대한 수험생·학부모의 인식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진주산업대학교 역시 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기록했다. 진주산업대에 따르면 주·야간 총 1265명 모집에 1265명의 신입생이 지난 23일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진주산업대는 이번 쾌거의 이유로 타 국립대학보다 저렴한 등록금과 높은 순수취업률을 꼽았다. 조현진 교무입학과 담당자는 “등록금이 평균 180여만원으로 진주지역 사립대보다는 50%, 국립대보다는 30% 저렴하다”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작년보다 학부모들의 등록금 문의 등 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지방 사립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싼 등록금과 대학간 치열한 경쟁으로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제대의 경우 최종 집계가 되진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82∼84% 정도가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나 고3수험생의 자연 감소로 재작년에 비해 (충원율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면서도 “그나마 타 사립대에 비해 등록금이 저렴하고 실용학과가 많아 다른 사립대 보다 나은 형편이지만 갈수록 신입생 유치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학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08학년도 도내 군소 사립대 대부분이 신입생 충원율 90%를 넘기지 못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경기악화로 많은 학교가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지만 신입생 유치에는 별 도움이 안 된 것.
익명을 요구한 한 도내 소재 대학은 내부적으로 공개 거부방침을 정했다. 입학처 관계자는 “경남지역 사립대는 대부분 그렇겠지만 특히 우리 학교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지난해도 정원이 미달이었는데 올해는 더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4월 정보공시제때는 어쩔 수 없이 밝히겠지만 당분간 노코멘트 하기로 정했으며 아픈 곳을 들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2009년 03월 05일 11시 56분 /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