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최고의 시설과 우수한 강사진을 갖춘 원예분야 농업기술교육기관인 ATEC(농업기술교육센터)이 마침내 문을 열고 경남 농업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07년 6월 착공 후 2년여의 기간에 걸쳐 시설내 환경관리교육과 양액관리교육, 유통교육 등을 위한 이론교육시설 1,850㎡와 각종 실습교육이 가능한 벤로형 온실 7,924㎡가 완공됨에 따라 지난달 27일 준공식을 가졌다.
농촌진흥청 류갑희 차장을 비롯하여 우리도의회 농수산위원장과 의원, 대학교수, 진주시장 등 유관기관단체장과 시설원예농업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ATEC준공식은 교육장 개관 테이프커팅식을 시작으로, 완공까지의 경과 홍보영상물 관람, 이론과 실습교육시설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태호 도지사는 준공을 축하하는 인사 전화로 “국내 최대규모의 ATEC이 준공됨으로써 경남농업이 선진국 수준의 첨단농업기술을 우리 농업인들이 더욱 수월하게 익힐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말하고 추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ATEC은 네덜란드의 전문농업교육기관인 PTC Plus를 모델로 우리나라 일반농가 규모와 면적이 유사하도록 만들어졌으며, 직접 생산력검증과 수출유통 연시를 통한 농업인들의 생산력 증대 효과 검증 등 단계적인 결과물을 보여 줌으로서 더욱 신뢰도가 높은 교육을 추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ATEC이 추진하게 될 전문교육과정은 전문트레이너 양성반, 시군 현장컨설턴트 육성반 등 공무원을 대상으로 3개 교육과정과 ATEC 농업전문가 육성반, 친환경원예반 등 학생,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6개과정으로 연간 1,800명이 교육에 참가하게 된다. 특히 ATEC은 국내에서 유일한 농림수산식품부 원예분야 현장실습교육장으로 지정됨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가 운영하는 첨단 원예실습교육생 위탁교육도 운영하게 된다.
부대시설로는 최신 시청각시설을 갖춘 250석 규모의 강당과, 스터디그룹, 작목반 등 소규모 학습을 위한 3개의 세미나실, 100명이 숙박할 수 있는 생활실, 인터넷 휴게실 등이 갖추어져 있어 주야간 언제든지 농업인들이 원하는 시간에 교육이 가능하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