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능력을 테스트하듯 경제이해도를 측정하는 ‘경제이해력 인증시험’이 이르면 올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경제교육지원법이 지난 6일 공포됨에 따라 후속 조치로 경제이해력 인증시험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이해력 인증시험은 경제교육지원법 제5조 4항 ‘국가는 경제이해력을 인증하는 시험이 도입·정착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민의 경제 이해력을 인증하는 시험이 필요하다는 학계 의견을 반영해 법을 만들 때 해당 조항을 첨가했다”며 “시험이 조속히 실시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시험은 한국어능력시험 또는 한국사능력시험처럼 객관식 문제를 내고 점수대별로 급수를 나눠 인증서를 발급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학계에서는 경제이해력 인증시험이 국민의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켜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합리적인 경제정책을 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간 기업이나 공기업들도 신입 사원 채용시 경제이해력 인증시험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해당 시험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본사대표 김종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