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중국인 보이스피싱 8명 구속 』
 |
경남경찰이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에 걸쳐 전화금융사기범 범인들의 주 무대인 서울, 경기지역에 광역수사대 전 직원을 집중투입시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였다.
경찰은 이번 검거작전에서 중국인 2개조직 8명, 대만인 1개조직 2명 등 총 3개조직 10명을 무더기로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3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수법으로 입금된 돈을 인출해 중국측 조직에 넘긴 혐의(사기)로 중국인 진모(30)씨 등 8명을 구속했다. 또 오모(46·여)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이 소지한 현금 534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인 전달책 진씨 등 8명은 여행, 관광, 어학연수목적으로 입국하여 현재 불법채류자 신분으로,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경 이모(58·여)씨 집으로 “금융감독원인데 당신의 통장 비밀번호가 유출되었는데 빨리 조치를 해야 한다”고 전화를 걸어 은행계좌로 5000여만원을 이체시켜 인출하는 등 4명을 상대로 85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만인 피의자 오씨 등 2명은 관광비자로 입국, 같은날 강원도 원주시 우모(70)씨에게 “우체국인데 신용카드가 반송됐다”고 전화를 걸어 수차례에 걸친 보이스피싱 수법을 통해 950여만원을 가로채는 등 5명으로부터 6100여만원을 가로채 중국측 조직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감독원과 재정경제부를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가까운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불러주는 번호를 입력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인들이 소지하고 있는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압수하고 이들이 범행시 사용한 거래계좌 100여개 등을 분석, 여죄 및 공범들을 계속수사중이다. 경찰은 확인된 피해액만 1억 5000여만원이며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피해액을 합치면 30여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양영진 범죄정보분석팀장은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대다수 서민층으로 범죄발생후 피해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으로 ‘현금지급기로 가라’는 전화는 모두 보이스피싱 사기로 생각하고 이 수법에 넘어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09년 03월 19일 11시 26분 / 경제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