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감소와 농산어촌 공동화 현상으로 도내 초등학교 중 17개교가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하지 못한채 새 학기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입생이 1명인 학교도 15개교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한학년에 학생수가 1~2명에 불과해 2개 학년이 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복식수업을 하는 학교도 52개교에 93학급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등학교 입학생은 524개 학교에 3만1916명으로 지난해 3만6799명보다 4883명이 줄어들었다.
이같이 신입생 감소현상은 초등학교 입학 적령기 조정으로 인한 구조적인 감소분과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도교육청은 분석하고 있다.
올해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도 하지 못한채 새 학기를 맞이한 도내 초등학교 및 분교는 모두 17개 학교인데 지역별로는 마산 1개교(구산초 구서분교), 진해 1개교(웅천초 연도분교), 사천 2개교(신수도초, 삼천포 신도분교), 창녕 1개교(부곡초 학포분교), 거제 1개교(숭덕초 화도분교), 합천 2개교(쌍백초, 덕곡초) 등이다.
특히 통영지역의 경우 원량초 노대분교, 원량초 연화분교, 원평초 지도분교, 사량초 돈지분교, 사량초 내지분교, 사량초 양지분교, 한산초 용호분교, 한산초 하소분교, 한산초 비진분교 등 무려 9개교에 달하고 있다.
또 신입생이 1명뿐인 학교는 북면초 승산분교, 산양초 학림분교, 산양초 곤리분교, 원량초 두남분교, 사량초 읍덕분교, 대방초 마도분교, 신천초, 원동초 이천분교, 칠곡초, 유곡초, 외암초, 하일초 장춘분교, 영현초, 오부초, 진정초 등 모두 15개교이다.
　한 학년 학생수가 1~2명에 불과해 2개 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 복식수업을 하는 학교와 학생수는 52개교(93학급)에 508명으로 지난해 49개교(89학급)에 461명보다 3개교가 늘어났다.
또 전교생이 10명 이하인 초미니학교도 21개이며, 통영 원량초 노대분교와 거제 숭덕초 화도분교는 학생수가 1명에 불과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입생이 없거나 한두명인 학교는 대부분 농산어촌의 도서·오지지역 학교이다”며 “농촌지역 1면 1학교인 경우는 한학년 학생수가 1명이더라도 학습권 보호차원에서 단식학급 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경남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