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중소기업의 대출이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본부장 조문기)가 최근 발표한 ‘2009년 3월중 경남지역 중소기업대출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경남지역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2354억원(전월비 1.0%) 늘어나 전월(2133억원, 0.9%)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신용보증 확대, 대출만기 연장 등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조치와 더불어 일부은행이 대기업과 함께 상생펀드를 조성해 중소 협력업체에 저리로 대출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3월말 경남지역 중소기업대출금 잔액은 24조 9500억원으로 기업대출금의 94.9%를 차지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연체대출금 잔액은 2660억원으로 전월(2646억원) 수준을 유지했으며 연체율도 1.07%로 동일했다.
은행그룹별 중소기업 대출실적을 보면, 시중은행, 지방은행 및 특수은행 모두 증가한 가운데 특히 특수은행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시중은행의 중소기업대출금은 646억원(0.8%) 증가해 전월(245억원, 0.3%)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의 중소기업대출금은 304억원(0.4%) 증가해 전월(694억원, 1.0%)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또 기업은행, 농협 등 특수은행의 중소기업대출금은 1404억원(1.4%) 증가해 전월(1194억원, 1.2%)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편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도내 중기들의 기업사정도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제조업) 자금사정BSI는 전월(63)에 비해 3p 상승한 66으로 나타나 전월보다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됐으며, 이는 중소기업 금융지원 조치, 대출금리 하향 안정화 등의 영향인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