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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흩어진 영상자원 문화벨트 엮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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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영상위원회 설립 추진 도민 공청회’가 경남발전연구원주최로 지난 17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이창희 경남발전연구원장, 도문화체육국장, 진주유치단, 마산·창원추진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됐다.
이창희 경남발전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밀양, 태극기휘날리며, 단적비연수 등 좋은 영화를 찍을 만큼 지리산, 남해, 낙동강 등 도내 전체가 영화세트장이라 할 만하다”며 “수려한 자연에다 진주의 드라마페스티벌, 마산의 수준높은 예술수준, 서부경남의 각 문화축제 등 충분한 조건을 제도화시킬 수 있는 경남영상위원회는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현규 경남도문화예술과장, 김정현 부산영상위기획팀장, 박영준 경기영상위원회 영상진흥팀장이 차례로 ‘경남 영상위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시간을 가졌다.
이현규과장은 “1992년 도내에서 처음 촬영된 ‘백치여인’이후 지난해까지 총 67편의 영화, 드라마가 제작됐으면 한번 인기를 얻게된 영화는 관광수입, 고용창출, 조세수입 등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과장은 특히 “합천영상테마파크, 산청,하동 드라마세트장, 가야역사테마파크,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노력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되며 시너지효과(상승작용)을 불러일으키게 할 수 있는 경남영상위원회가 필요하다”며 ‘네트워크’로서의 영상위원회를 강조했다.
이어 김정현 부산영상위팀장은 “지난동안 생각지못했던 공공기관이 영화를 지원한다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것은 영상위때문”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토론에는 김일영 밀양영화학교교장, 유창국 경남대문화콘텐츠학부교수, 송종길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부교수, 양영철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 허진 창원대신방과교수 등이 참여했다.
송종길교수는 “영상위는 말그대로 ‘산업’을 창출해내야한다”며 “산업유발시스템을 구축하기위해서 지역내 한정된 것이 아니라 도내 각 지역이 추진하는 영상, 문화 정책을 아우르는 영상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교수는 부산을 비롯해 광주, 대구 등 대도시가? 5대문화컨텐츠 강국을 내세운 거대 예산을 ‘선점’해왔으므로 현재 문화수혜불균형문제가 심각하다“며 ”하루속히 경남영상위를 건립해 1500억원 규모의 오픈세트 HD제작센터 유치 등 실질적인 자본과 경쟁력을 얻기위해 노력해야할 것“을 조언했다.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와 남해를 잇는 이른바 ‘문화벨트’의 교두보로 경남영상위원회를 꼽을 수 있으며 향후 지역통합의 배경으로까지 승화될 수 있다는 게 송교수의 설명이다.
김일영교장은 “경남영상위는 그동안 추상적으로만 존재했던 영상자원들을 산업으로 만들어주는 매개체”라며 “할리우드식의 대규모자본을 들인 영화와 함께 저예산, 소규모영화 또한 미래 영화의 흐름이므로 안정적인 재원지원과 함께 각 지역 영상기관에 대한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9년 04월 23일 12시 13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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