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제8회 진주 논개제’가 진주성 일원에서 열린다.
진주논개제는 매년 5월 넷째주 금요일에 개최되어 왔으나, 올해는 도민체전을 문화체전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논개제를 도민체전 기간중에 다채롭게 마련한다.
‘진주논개제’는 진주성 계사년 전투 때 왜장을 안고 남강에 순국한 논개의 충절과 임진왜란 때 진주성에서 국가를 위해 장렬히 전사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전통문화 축제이다. 올해는 다양한 행사외에 진주성 싸울애비, 희망콘서트, 진주문화원류를 찾아서, 진주 수성 중군영 교대식 등 특별기획행사들도 함께 마련된다.
올해 논개제에서 먼저 눈길을 끄는 행사는 ‘논개순국 재현극’이다. 행사 첫날인 1일 오후 7시40분에 열리는데 논개를 추모하는 시와 순국하는 당시의 상황을 역사의 현장 의암에서 한편의 파노라마로 재현한 상황극이다. 촉석루를 배경으로 남강 수상 관람석에서 보는 이 프로그램에서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다. 2일 오후 7시 40분에도 투신재현극은 열린다.
1일 오후 5시 30분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논개제 주행사라고 할 수 있는 제례의식인 ‘의암별제’가 봉행된다. 의암별제는 1868년 진주목사 정현석이 의기논개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창제한 것으로 기녀들에 의해 제례가 봉행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악가무가 어우러지는 의암별제는 기악 악공을 제외하고는 제례에 참여하는 사람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의암별제 복원의 주역인 성계옥 여사가 타계한 후 열리는 첫 행사로 진주민속예술보존회 회원들이 스승의 정신을 이어 엄숙하고 장엄하게 봉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로 진주의 교방문화라고 할 수 있는 무형문화재 공연이 2일 오후 2시부터 진주촉석루에서 열린다. 국가지정문화재인 진주검무를 비롯한 도문화재인 신관용류가야금산조, 진주교방굿거리춤, 진주포구락무 등이 5시 30분까지 공연된다. 진주 교방문화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공연으로 해설을 곁들어 싶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진주오광대 공연이 2일 오후 3시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진주성야외 공연장에서 열린다. 진주오광대 공연이 끝나면 바로 4시 30분부터 진주 삼천포 농악 공연이 펼쳐진다.
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진주여성 팔씨름대회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3일 오후 8시부터 진주여성노래 한마당이 역시 야외공연장에서 마련된다.
이밖에 아리랑이 만난 뮤지컬, 진주 어린이 스타킹 페스티벌, 논개 추모정가공연, 궁중 줄놀이, 우리것을 찾아서 ‘향발무’ 우리소리와 춤의 한마당, 젊음의 열기를 몸짓으로, 대동한마당 등이 마련되어 있다.
부대행사로 진주성 일원에서 조선시대 진주 목 관아체험, 인력거 체험, 논개 투신체험, 궁중의상 및 기생복장 입어보기체험, 논개 상상화그리기 체험, 진주 논개제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최태문 집행위원장은 “올해 진주 논개제는 도민체전과 함께 열려 전 도민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수상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이 있는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