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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요금 인상은 심야전력부터 』
전기요금이 심야전력부터 인상될 전망이다.
지난 1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경부 전기위원회는 심야전력 수요억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심야전력은 낮에 집중되는 전력부하를 줄여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도입됐지만 낮은 요금 탓에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전의 적자 요인이 돼왔다.
수요가 늘면서 발전단가가 싼 석탄화력과 원자력 발전 등 기저발전 이외에 가스발전 등 발전단가가 비싼 발전소까지 가동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정부가 심야전력 요금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신규 개설을 제한하면서 지난해 심야전력 소비량은 1만9391GWh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으나 정부와 한국전력은 더 적극적인 수요 감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심야전력은 일반 전기요금과 달리, 물가지수에 포함돼있지 않아 인상조치를 단행하기도 쉽다.
이와 관련,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최근 “심야전력으로 인해 연간 5000억∼6000억원의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상반기에 심야전력 요금을 7.5%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경부 당국자는 “심야전력 요금체계는 선택공급 약관에 규정돼 있어 제도상 인상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며 “최근 등유 대신 값싼 전기를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수요가 늘고, 난방용 전력의 상당 부분이 심야전력을 통해 공급되고 있어 에너지 효율차원에서라도 억제하기 위해 수요관리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전기요금은 인상의 당위성에 대해 정부 내에서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지면서 현재 인상시기를 놓고 물가당국과 전기위원회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하지만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나 어려운 경기 여건, 여론 부담 때문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자료제공 : 지식경제부 2009년 05월 14일 10시 46분 / 경제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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