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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경삼천포 향우회 정기총회 성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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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 물설은 천리타향 서울에서 궂은 일 힘든 일 마다않고 생활전선에서 피땀 흘리며 수십개 성상동안 향수를 달래고 잠못 이뤄하며 나날을 한숨으로 보내면서 와룡산의 기개와 기상을 펼치며 삼천포인으로 살아온 “재경 삼천포 향우회(회장 장치성)가 2009정기총회 및 향우의 밤”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원로 설동진 회원(현 노산회장)을 비롯 강기갑 국회의원(민노당 대표), 문갑석 재경 사천 향우회장, 송석태 남양 향우회장, 역대회장 등 250여명이 둥근 탁자 30여개를 꽉 메웠다. 40~60대가 주류를 차지했고 칠순에서 팔순에 접어든 원로 향우들도 나이에 격의 없는 대담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부드러운 분위기였다.
내빈소개, 회장인사, 경과보고 및 감사결과 보고가 있은 후 차기 20대회장에 손찬준 수석부회장을 선출했다. 이어 제2부 화합의 한마당 순으로 이어졌다.
향우회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원로 향우들이 온갖 어려움을 참으며 남다른 향우애의 발로로 형제애와 같은 응집력을 배양코자 50여전인 1960년대에 향우회를 발족시켜(초대회장 김진천) 1년에 한두번 모임을 가지면서 향수를 달랬고 호형호제로 동향인의 두터운 정을 만들며 인간띠를 엮으면서 아픈마음, 어려운 일들을 풀어가는 대화의 장으로 또는 자위의 시간들을 가져 왔다.
고향의 정담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가 노산공원에 얼킨 사연, 남일대 해수욕장과 팔포앞 바다에서 멱감으며 물 먹던 사연 낭만에 젖은 애숭이가 연정을 털어 놓던 삼천포 등대, 청널산 앞바다에서 할딱 벗고 바다에 뛰어들던 옛추억을 주고 받았다.
부산, 여수, 통영을 가려면 한일, 금파, 갑성호 등 연락선이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시절 신수도, 늑도, 마도, 딱섬을 기억속에서 잡아내어 얼키고 설킨 추억담이 쉼없이 쏟아졌던 삼천포의 얼굴들을 그렸고 미소 짓는 얼굴로 삼천포항을 품에 안고 있는 각산도 빠질수 없었다.
광복의 한희와 함께 1946년도 개교한 이고장 유일의 학당인 보흥의숙에서 개척자 정신으로 후세교육을 하던 시절 교직원들이 흔히 불으며 피폐했던 시절의 암울함을 달랬던 “삼천포 애창곡”을 남기려 한다. 그 하나 : 1절, 각산에 개구리 노래 부르니 포구에 흰 갈매기 춤을 추고나
후렴 나난 난니나, 나난 난니나, 나난 난니나 난니 난니나 좋구나 삼천포 얼사 좋구나 섬천포 좋네
2절, 콩콩 콩닥쿵 발동선 타고 늑도나 신수도나 님 찾아가네
후렴, 나난 난니나, 나난 난니나, 나난 난니나 난니 난니나 좋구나 삼천포 얼사 좋구나 섬천포 좋네
그둘 : 삼천포구 등대위에 물새가 울고 삼천포구 앞바다에 달빛도 좋다 신수도 바위 끝에 낚대 드는 사람아 이름 높은 우리 장군 이순신을 아느냐 등이다.
한때 유행했던 것을 기억하고 옛날의 돛단배들이 누비던 삼천포고향을 재음미 하며 아기자기한 시간을 자주 가져보자.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9년 06월 11일 12시 25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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