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6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앞으로 무더위와 장마, 그리고 호우, 태풍 등 여름철 기상재해에 대비하여 축사와 축사시설 등에 대한 재해예방대책 기술지원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관계공무원과 관련기관 비상연락체제를 정비하고, 강우상황 등 기상정보를 신속히 전파함으로써 기상재해에 의한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현장 기술지원 내용으로는, 기상특보 발령시 축사와 축사시설에 대한 사전 대책으로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와 붕괴위험이 있는 축대 보수작업을 실시하고,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의 가축은 안전지대로 이동조치 할 수 있도록 사전 이동경로를 숙지해야 한다. 또한 대규모 사육시설 및 축산시설은 정전에 대비하여 비상용 자가발전 시설을 준비해 두어야 집단 폐사 등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사후대책으로는 축사가 침수되었을 경우, 응급복구와 함께 철저한 예방접종과 방역작업을 실시하여 전염성 질병 발생을 막고,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도축산진흥연구소 등 가축방역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하여 확산을 막도록 한다.
사료와 사료작물 포장에 대한 관리도 매우 중요한데, 사료가 비에 젖게 되면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비에 맞지 않도록 잘 보관하고, 장마철에 부족하기 쉬운 건초와 담근먹이는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는 축사 전기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약전력을 감안하여 전기 기구를 사용하고, 전선 피복 및 안전개폐기 이상 유무를 확인하여 누전과 합선에 의한 화재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