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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EC, 첨단농업기술 교육전당 각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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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이 올해 개관한 ATEC(에이텍·농업기술교육센터)가 도내 뿐만아니라 전국 농민들의 첨단농업기술 교육의 전당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ATEC은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네덜란드와 벨기에, 일본 등 농업선진국 교육기관에 의존하던 첨단농업기술교육을 국내에서 해보자는 취지로 올해 개관한 농업기술교육센터.
도농기원은 지난 2000년부터 농업기술교육에 사업의 비중을 가장 크게 두고 매년 수백명의 농업인들을 네덜란드 등의 농업선진국 교육기관으로 연수를 보내 첨단기술을 배우도록 하면서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개발해 왔으며, 그동안 우리 농업인들은 불편함을 무릅쓰고 1인당 400만~500만원의 거금을 들여서 1주일 남짓 일정으로 유럽으로 교육을 다녀오곤 했다.
이에 도농기원은 이젠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연간 수억원의 외화를 절약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유럽형 기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ATEC이라는 새로운 유럽형 첨단실용기술교육장을 개관한 것이다.
도농기원의 ATEC은 세계 농산품 시장 단일화에 따른 기술경쟁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경남 농업기술교육을 유럽의 선진농업국과 같은 글로벌 기술혁신 교육체계로 전환시켜 경남의 농업기술을 5년 내에 유럽농가 기술수준에 접근시킨다는 취지에서 유럽의 기술농업교육기관을 모델로 만들어 졌는데 이러한 교육기관은 동남아시아권에서는 처음이라고 한다.
첨단기술접목과정은 파프리카, 토마토, 딸기 등 주요 수출작목별로 생육단계에 따라 해외전문가와 국내트레이너로 강사진을 구성해 ATEC 교육장과 수출농단 현장에서 교육과 함께 농가별 컨설팅을 병행해 수량 증대 및 품질고급화기술을 생산농장에 직접 접목하는 과정이 있고, 작목에 관계없이 농업인들이 요청하는 분야의 교육을 추진하는 상시교육과정이 있다.
이 곳에는 개관 후 도내 농업인들은 물론 전국 각지의 농업인들이 첨단농업기술을 배우기 위해 발길이 이어지면서 어느덧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 최고의 첨단농업기술교육센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도농기원이 첨단농업기술 교육에 역점을 두는 이유는 21세기 우리농업이 기술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농업의 구조개선과 함께 농업인의 체질을 시장경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야 하는데 우리 농업을 경쟁력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교육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도농기원은 농업교육의 중요성을 세계최고의 농업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예에서 찾고 있다. 네덜란드는 농업여건 변화를 먼저 인지하고 대처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도농기원의 설명이다. 네덜란드는 세계최고의 농업대학 와게니겐 대학을 비롯해 PTC+, DLV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농업교육 및 컨설팅기관들을 중심으로 시장경제에 적응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교육을 통해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여 세계 농산물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경지 면적은 1만9298㎢로 우리와 비슷한 정도이지만, 농가수 8만호(한국125만호)에 농업총생산액은 우리보다 1.3배가 많은 30조원이고 농산물 수출액은 우리보다 25배가 많은 582억달러에 달한다. 이중 시설원예 면적은 1만359ha(한국5만2149ha)로 우리의 20%에 불과하지만 시설원예생산액은 6조3000억원으로 우리보다 2배가 많다.
뿐만 아니라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토마토의 경우 3.3㎡에 188㎏(한국26㎏)으로 우리의 7배, 파프리카의 경우 우리의 2.5배인 99㎏으로 월등히 많다. 이러한 결과들은 농업의 구조적인 차이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우수한 교육여건에서 비롯된 기술력의 차이라 볼 수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송근우 원장은 “21세기 개방화, 지식정보화 시대에 농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능력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감안하여 ATEC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세계최고의 농업교육 모델개발과 실증교육, 트레이너 양성을 통해 남해안시대 새로운 성장 동력의 모델로 거듭나게 됨으로써 아시아 각국에서 많은 교육생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동북아농업기술교육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9년 07월 09일 12시 42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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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