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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명구조 시설 관리 허술 구조 로프 분실 잦고 경고문은 퇴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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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소방서(서장 이창화)가 저수지와 수변지구 또는 계곡 등에 설치해 놓은 인명구조 시설이 제구실을 하는지 안하는지 수시 점검을 잘 않다가 성수기인 피서철이 가까워 지면 겨우 한번꼴로 정비를 하고 있어 비난의 소리가 일고 있다.
사천시 관내에는 37개소에 59개의 인명 구조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저수지에 33개, 하천변에 15개, 바닷가에 5개, 해수욕장에 3개, 소류지1개, 유원지에 2개가 설치 되어 있다.
구조시설 한벌(세트)은 인명 구조봉, 구명환, 구명로프 등으로 짜여져 유사시에 세가지의 장비를 활용하되 물에 빠진 사람이 가까운 거리에는 구조봉을 먼 거리에는 구명환에 구명 로프를 매어 물의 흐름이나 바람의 방향을 감안해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장비를 일컸는다.
이 장비는 계절에 구애됨이 없이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이다. 그 곁에 설치되어 있는 “경고문”은 낡고 마모되어 글을 알아 볼 수 없거나 구명로프가 없을뿐 아니라 구조봉도 휘어지거나 퇴색된 경우가 허다해 흉물로 변해 가는 모습이다.
관내 저수지에만 33개의 구조시설이 있다. 와룡저수지의 경우 3개의 시설중 1개에는 구명 로프가 없이 구조봉과 구명환만 매달려 있고 다른 한곳은 “경고문”의 내용이 낡고 마모되어 한참 더듬어 읽어야만 사용법을 알게 되어 있다.
특히 매년 한번(5월쯤) 안전센터별로 피서철 이전에 일제 점검을 하고나면 수시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로프 등의 분실이 잦아도 그때그때 손을 보지 않아 방치상태가 되기 마련이다.
평범한 상식으로 정기적인 점검체계 가동 부재로 손타기 쉬운 로프가 없어져 갈수록 반쪽 시설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소방관계자에 따르면 구조봉(길이 10~13m)과 로프(길이 20~30m)등의 사용법과 효용성을 모르는 시민들이 일시적인 호기심에서 잦은 부분 도난이 있는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 하기도 했다.
사천소방서의 경우 08년도에 233만원의 예산으로 6개를 신설했고 627만원으로 정비를 했다. 올해에는 352만원으로 8개를 신설했고 358만원으로 결함있는 30개를 정비 했으나 설치후 지금껏 구조사례의 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소방관계자는 안전센터별로 “수시 시설물을 점검 해야 하나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주 살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는가 하면 소방업무에 관심이 많은 시민 정모(65세)씨는 “기존 설치 한 것도 잘 관리 못하면서 증설만 하는 뜻을 잘 모르겠다”며 “로프 없는 구명환이 긴급사항 발생시 과연 제기능을 발휘할지 의심스럽다”고 말해 한번 설치로 성수기인 피서철이 되어야만 손을 본다는 안일한 정신을 과감히 씻어야 됨을 시사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9년 07월 23일 11시 44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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