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모내기에서 기계모내기로, 이제는 헬기로 심고 농약도 뿌리는 시대가 곧 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005년, 국내 공공기관으로서는 가장 먼저 최첨단 장비인 무인헬기를 도입하여 벼 초생력재배 기술연구를 수행해 온 결과, 쌀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유용성들이 속속 개발되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이 무인헬기를 이용한 벼 초생력재배 신기술의 확대 보급을 위해 지난 21일 오후 4시부터 벼 연구포장에서『무인헬기 이용기술 연시회』를 개최하였다.
연시회에는 김태호 도지사를 비롯하여 도의원, 쌀전업농, 농촌지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미래형 첨단농업 신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 주었는데, 이날 연시에는 무인헬기를 이용한 병해충 방제작업과 국내외에서 활용되고 있는 농업용 무인헬기, 각종 살포기계 등 부속장비가 업체별로 전시되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소형무인헬기의 농업이용은 우리나라와 같이 지형이 복잡한 환경에서 매우 유용한 것으로 전문가는 전하고 있다. 지형지물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이동성이 좋으며, 병해충 방제에 활용할 경우 농약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방제효과도 매우 높은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기 때문이다.
무인헬기를 이용한 벼 재배의 주요 연구결과에 따르면 병해충 방제시 소요되는 비용이 ha당 관행은 87,832원, 무인헬기로는 58,260원으로 44%절감효과를 나타났으며, 직파재배의 경우에도 관행은 ha당 126시간이 소요되었으나 무인헬기를 이용한 직파는 24시간으로 단축이 가능하여 81%의 노동력 절감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시회에 참석한 김태호 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미래의 농업은 첨단과학영농을 통해 생산비 절감과 인력난을 해소하면서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무인헬기와 같은 첨단장비의 농업적 활용은 우리 경남 농업을 선진농업으로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지사는 이어서 동북아 최고의 첨단농업기술교육센터인 ATEC을 방문, 실기 실습 교육 온실과 ATEC온실에서 생산되어 직접 수출되고 있는 토마토와 파프리카 등 농산물 수출선적 현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