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세계 최초 순산소 연소 실험 성공 』
 |
두산중공업의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가 가능한 규모의 순 산소 연소 실험에 성공,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그린 발전소 실현을 목전에 두게 됐다.
두산밥콕은 영국 글래스고우 인근의 렌프루(Renfrew)에 위치한 스코틀랜드 본사에서 40MW급 석탄화력발전소용 보일러 버너 설비의 순 산소 연소 실험에 성공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 기술을 석탄화력발전소에 적용하게 되면 보일러에서 석탄이 연소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전량 포집할 수 있게 돼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다.
순산소 연소 기술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기술의 하나로, 프랑스 알스톰, 미국 B&W 등 글로벌 기업들이 기술 선점을 위해 앞다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번처럼 당장 상용화가 가능한 규모인 40MW급 연소 설비의 실험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현재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의 보일러에 적용되는 연소설비는 보통 40~60MW급이다.
이번 실험 성공에 따라 두산밥콕은 향후 유럽, 미주, 아시아 등지에서 발주되는 석탄화력발전소 시장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전세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40% 이상이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번 순산소 연소기술 개발은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을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국가들로부터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부터 새로 지어지는 전세계 석탄 및 가스 화력발전소의 약 50%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여 신규 발전소 물량을 포함하면 연간 50~60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순산소 발전소를 독자 기술로 건설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순산소 연소 기술은 연소 시 공기 대신 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주입함으로써 배기가스로 전량 이산화탄소만 배출돼 포집이 용이한데다, 기존 화력발전소의 보일러 압력부를 고치지 않고도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전력회사들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발전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당장이라도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한 것은 두산밥콕이 세계 최초”라며 “향후 순 산소 연소기술을 발판으로 저 탄소 발전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07월 30일 11시 55분 / 경제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