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회복이 조금씩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소비자 심리가 5개월 연속 기준치를 넘어섰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최근 도내 10개시 35개동 336가구를 대상으로 9월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과 동일안 122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6개 주요 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 판단, 향후경기전망)를 합성해 작성한 종합지수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소비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현재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보다 3p 상승한 102를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2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소득계층이 기준치를 상회했지만, 100만원 이하 소비자들은 90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여전히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았다.
생활형편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11로 조사됐다.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이 98을 기록한 것을 제외한 모든 소득계층이 기준치를 상회해 대다수의 소득계층이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또 가계수입전망지수 및 소비지출전망지수 모두 기준치보다 높은 각각 104와 108을 기록해 향후 가계수입과 소비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가구수가 더 많았다.
한편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월(116)보다 4p 상승한 120을 기록해 지난 2003년 1/4분기 조사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모든 소득계층이 기준치를 상회했으며 특히 100만원 미만의 소득계층(7%)과 100만원 계층(15%) 등 200만원 미만의 조소득계층의 증가폭이 두드러 졌다.
경기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29로 5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해 6개월 후의 경기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았다.
소비자들은 향후 경기전망에 영향을 줄 주된 요인으로 유가 등 물가수준(31%)이 가장 큰 영향으로 뽑았으며, 수출·환율 등 대외요인(26%), 고용사정(19%)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