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경기침체의 터널을 벗어나는 요즘 경기회복과 함께 도내 기업들의 자금도 꾸준히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지난 8일 발표한 최근 경남지역 기업자금사정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도내 기업자금사정BSI는 전분기(87)보다 4p 상승한 9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상승한 것이다.
특히 비제조업의 자금 사정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비제조업의 자금사정BSI는 전분기 78보다 9p 상승한 87를 기록했으며, 제조업체의 경우 수출기업은 전분기(104)보다 5p 상승한 109로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내수기업은 2p 하락해 86에 머물렀다.
경기회복의 기대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것과 함께 기업들의 자금수요도 증가하고 있었다.
기업자금수요BSI는 113을 기록 전분기(107)에 비해 6p 상승했다. 제조업은 118로 전분기(113)에 비해 5p 상승했으며, 특히 내수기업은 전분기(121)에 비해 7p 상승한 128로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상회한 반면 수출기업은 100을 기록했다. 또 비제조업은 전분기(100)보다 6p 상승한 106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자금수요 증가요인은 매출 감소(27.8%)가 가장 컸으며, 설비투자 증가(14.8%), 원자재가격 상승(13.0%),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4분기에도 경남지역 기업들은 자금 사정이 나아질 전망이다.
조사결과 4/4분기 경남지역 기업자금사정 전망BSI는 전분기(85)에 비해 13p 상승한 98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전분기(87)에 비해 19p 상승한 106으로 기준치를 상회해 향후 기업자금사정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도 전분기(82)에 비해 5p 상승한 8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