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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볏짚 가져간 논, 자운영 심어야 』
벼 수확이 끝난 논에 볏짚을 되돌려주게 되면 논의 유기물 함량을 증대시켜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벼 수확 후 볏짚은 될 수 있으면 논에 다시 돌려주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우리나라는 가축 조사료 생산기반이 열악한 관계로 볏짚의 가축 사료화는 어쩔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재배에 의한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논토양 관리가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다고 전하고, 벼논의 볏짚 수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녹색성장을 위한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볏짚을 수거해간 논에는 반드시 자운영, 유채, 보리와 같은 겨울철 녹비작물을 심어서 논에 부족한 유기물을 보충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남부지방의 볏짚을 수거해간 논에 자운영을 재배한 결과 이듬해 생산한 쌀의 품질은 오히려 좋아졌다는 연구결과가 얼마 전 농업기술원을 통해서 발표된 것처럼 볏짚을 제거한 논에 자운영을 재배하는 것은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 측면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농법으로 분류되고 있다.
다만 남부지방의 경우 자운영 파종적기가 지나고 있기 때문에 자운영을 재배할 논에는 파종을 서둘러야 하겠지만, 자운영이 아니더라도 겉보리, 맥주보리, 유채 등도 녹비작물로 가치가 크기 때문에 이들을 11월 상순까지 파종을 하면 된다.
이들은 한가지만 해도 되지만, 두과작물과 함께 섞어서 재배하는 것도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며, 파종시기가 늦어질 경우 파종량을 다소 늘여서 하는 것이 좋다.
2009년 10월 29일 11시 10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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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