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지역의 제조업 생산이 큰 폭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내 실물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용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최근 발표한 최근의 경남지역 실물경제동향에 의하면 9월중 제조업 생산은 조업일수 증가와 신차출시 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1.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기타 운송장비(35.8%→35.5%)와 전기장비(7.1%→13.4%)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자동차(-16.1%→7.4%), 금속가공제품(-10.1%→11.2%), 1차 금속(-9.1%→4.0%) 생산이 증가로 전환했다.
또 9월중 경남지역 중소기업의 평균가동률(71.0%)은 7개월 연속 상승, 지난해 1월 71.1%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의 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도내 고용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취업자수는 9월중 전년동월대비 1만 2000명, 10월엔 4000명이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2만 1000명→-2만 9000명), 농림어업(-3만 1000명→2만 2000명), 건설업(-1만 9000명→-1만 5000명) 등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반면 정부대책관련 부문인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만 9000명→6만 3000명)의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제조업(1만 9000명→1만 1000명)의 증가세도 지속됐다.
한편 9월중 수출은 전월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품목별로는 선박의 인도지연, 해외 휴대폰 수요 감소 등으로 선박(-12.3%→-15.5%), 전기전자제품(-56.8%→-56.0%)의 감소세가 지속된 반면, 기계류·정밀기기(-7.5%→10.1%)가 큰 폭 증가로 전환되고 자동차(14.2%→4.8%)도 증가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