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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 구역 개편 대토론회” 교수 대부분 찬성쪽, 사천시민 참여연대는 통합 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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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주년을 맞은 사천포럼(상임대표 이원섭)이 기념행사의 하나로 마련한 “행정구역 개편과 사천시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지난달 25일 오후2시 삼천포해상관광호텔구룡대에서 열려고 하자 이를 반대하는 단체와 마찰이 빚어져 단상 앞과 사회대 앞에서 삿대질과 고함을 지르는 추태와 함께 참석자들을 실망시켰다.
이날 토론회는 김영기(경상대 행정학과 교수, 좌장)를 비롯 김경환(경상대 도시공학과 교수), 이창희 경남 발전 연구원장, 이삼수 사천시 의원, 유춘호 박사(부산광역시 정책연구위원), 사천포럼 이원섭 상임대표 등이 토론자로 자리를 잡았다.
시간이 가까워 오자 20여명의 시민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고함을 질러 장내가 갑자기 어수선 해졌다. 사회자의 질서유지와 장내정리를 알리는 방송도 아랑곳 없이 산발적인 외침과 집단행동으로 장내는 꽁꽁 얼어 붙었다.
말하자면 사천, 진주 통합을 찬성하는 측과 이를 반대하는 세력의 대립이었다. 통합을 찬성쪽으로 이끄는 사천포럼 측과 통합을 반대하는 사천시민참여연대(위원장 박종순)측의 실력 행사였다. 시민참여연대측은 “이미 짜여진 판에 교수들이 찬성쪽으로 시민들을 감언이설로 회유하려 할 것이라”며 삿대질과 고함을 질렀고 사천포럼 측은 토론회를 진행하기 위해 오해를 풀고 지켜보자는 태도를 견지했으나 분위기는 아주 살벌했고 참석자들을 긴장케 했다.
통합이 될것을 대비, 사전에 많은 의견을 수렴하자는 사천포럼 측이 토론회를 강행 하려하는데서 비롯된 일전이었다.
이를 지켜본 참석자들은 모두 혀를 찼다. 사전 조율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치 않도록 몇차례라도 머리를 맞대지 않은 소치라며 강행측과 저지측의 태도 등을 모두 비난했다.
그러나 무려 40여분이 지나서야 토론회가 진행되면서 이원섭 대표는 인사말에서 “서부 경남의 핵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사천은 어떠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며 획기적인 발전 전략은 무엇이며 통합을 전제로 했을 경우 시민들의 바램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양한 계층의 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창희 경남발전 연구원장은 2014년 법률에 의한 강제통합 이전에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했고 김경환 교수도 통합은 좁은 공간에서 넓은 공간으로 이동하므로 효율적 도시계획이 유리하다”며 “사천, 진주는 연담도시개발의 최적의 여건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주장했고 유춘호 부산시 정책연구위원도 수많은 단계의 행정구조를 단순화시켜 효율성을 높이고 특히 예산 관계도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삼수 시의원은 이같은 통합논리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전제하고 “지난 95년 사천시로 통합된 뒤 예산은 줄고 동지역의 경제는 침체일로로 가고 있으며 인구도 크게 줄어들어 그 울분과 원망을 감출 수 없다”면서 “주민들의 기본적인 의견이 아닌 정부주도 강행 통합은 근원적으로 반대한다”고 소리 질렀고 통합의 전제조건은 통합 뒤의 장단점부터 사전 논의와 협의가 선행 되어야 한다”면서 “토론 자료도 오늘 아침에서야 전달 받았다”고 자료를 흔들어 보였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9년 12월 03일 11시 21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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