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겨울철 시설하우스 에너지 절감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을 통해 시설관리와 보온자재 선택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남부지방의 대표적인 겨울농사인 시설하우스에서 가장 큰 위험부담이 되는 것은 냉해라고 들고 작물의 냉해 방지를 위해서는 철저한 보온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농기원은 별도의 가온시설을 갖춘 시설하우스의 난방은 97%가 유류를 이용하고 있는데 고유가 시대에 하우스 난방에 필요한 연료는 곧 생산비와 직결되는 만큼 난방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설설치와 자재선택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는만큼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낮시간 동안 햇빛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도농기원은 시설을 단동일 경우는 동서방향으로 하고, 연동일 경우 남북방향으로 설치하면 햇빛투과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들고 피복자재 선택도 햇빛투과율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투명도의 차이에 따라 햇빛투과율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또 비닐하우스에서 많이 이용하는 필름으로는 PVC, EVA, PE 순서로 햇빛투과율이 높고 PVC는 햇빛투과율은 높지만 먼지 등에 의한 오염이 심해 세척, 또는 자주 교체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고 들고 피복자재를 통해서 내부 열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가급적 두꺼운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보온성도 우수하고 수명도 길다고 강조했다.
도농기원은 아울러 가온에 필요한 난방공간을 최소화함으로써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고 들고 시설에서 재배하는 작물의 키와 작업성을 고려하여 보온커튼의 설치높이를 결정하게 되는데, 고추, 오이, 토마토, 멜론과 같은 과채류는 생육초기에는 비교적 낮은 높이의 커튼을 설치하면 난방비를 30~40%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