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추울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어린가축을 사육하는 축산농가의 세심한 사양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어린 가축은 겨울철 질병 발생으로 인한 피해는 매우 크기 때문에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겨울철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경우 어린 가축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하기 위해 보온 및 환경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가축사육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어린송아지 사육에 적합한 온도는 13~25℃범위이다. 따라서 최소 13℃이상 유지되도록 보온을 해야 하는데, 축사내에 단열재를 사용하고, 충분한 깔짚과 난로 설치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여 필요할 때 이용하면 된다. 그리고 송아지에게 적합한 습도는 70~80%인데 습도가 너무 높거나 건조하게 되면 송아지는 추위로 인해 떨게 되고, 호흡기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습도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보온에만 치중하다 환기에 소홀하면 환기 불량으로 유해가스나 먼지가 많아져 비강점막이나 기관지점막을 자극하여 호흡기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적당한 환기를 시키는데, 환기를 시킬 때는 들어오는 공기의 양과 나가는 양이 동일하게 할 수 있도록 휀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린 새끼돼지는 분만할 때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므로 추운 계절에는 분만과 동시에 보온조치를 해주어야 하는데, 대부분 보온상자를 이용하게 된다. 또한 새끼돼지는 분만과 동시에 초유를 먹여야 되는데 돈사 안 온도가 28℃정도 유지되고 청결해야 초유의 기능을 발휘하여 높은 항체가를 받게 되므로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소독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겨울에도 자돈사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온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
농업기술원은 가축을 사육하다 보면 환경에 대하여 무관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특히 겨울철에는 호흡기병과 설사병은 환경개선만으로도 발병율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질병 예방에 따른 가축 생산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축산농가에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