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클래식 음악축제로 자리 잡은 통영국제음악제 공식공연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통영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2010 통영국제음악제’는 현대음악의 거장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시작돼 현재는 세계적 음악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MUSIC+’라는 테마를 선정해 음악은 물론 오페라와 미술, 무용, 영화, 문학,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실험적이면서도 관객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로는 통영국제음악제와 국립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하는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가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리고, 영화는 영화음악계의 황금손이라 불리는 기타리스트 이병우의 ‘영화음악 콘서트’가 21일,? 문학은 ‘변신’과 ‘성’의 작가 카프카의 시에 곡을 붙인 ‘카프카-프라그멘트’는 22일,? 미술은 10장의 그림에 숨겨진 무소르그스키의 음악 ‘전람회의 그림’23일 , 무용은 자비에 르로이가 지휘 퍼포먼스로 무용극을 펼치는 ‘봄의 제전‘25일 등으로 짜여졌다.
음악제 기간 중 어떤 형태로든 거의 매일 윤이상의 곡이 연주될 계획이다.
16개 공식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폐막 공연에선 도천 테마파크 내 윤이상전시실 개관을 기념해 모든 곡이 윤이상의 곡으로 연주된다.
특히 통영국제음악제 개최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9일에는 도천테마파크가 개관된다.
도천테마파크에는 야외공연이 가능한 음악광장과 180석 규모의 메모리홀, 윤이상 선생의 유품이 전시되는 윤이상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던 음악제의 공식공연과 프린지 공연의 일부가 이곳에서 열린다.
지난해 음악제 당시 아시아-태평양현대음악제와 아시아작곡가연맹총회 개최에 이어 올해는 아시아공연축제협의회 총회가 열린다. 2005년 이후 매년 여름 국내외에서 열리던 TIMF아카데미는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의 단원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8년 동안 700 여 팀이 참가했던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는 올해도 전국에서 147개 팀이 200여 회 공연을 희망해왔다.
1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TIMF프린지는 ‘찾아가는 프린지’로 통영 시내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찾아가는 프린지’는 그동안 여건이 되지 않아 프린지 공연장을 찾지 못했던 시민 관객들을 위해 관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프린지 공연팀이 직접 찾아가 공연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