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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의 힘 100만 관객 사로잡다 』
대한민국 할머니들이 한국 영화 춘궁기, 토종 영화의 저력을 확실히 보였다.
나문희, 김수미, 김혜옥 주연의 코미디 영화 <육혈포 강도단>(감독 강효진, 제작 전망좋은 영화사)이 개봉 24일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육혈포 강도단>은 지난 10일 하루 4만739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 103만1841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육혈포 강도단>은 같은 날 개봉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셔터 아일랜드>를 누른 데 이어, 2주차에 맞붙은 맷 데이먼 주연의 <그린 존>마저 가뿐히 제압하는 놀라운 뒷심을 보여왔다. 개봉 4주차인 현재도 할리우드 3D 블록버스터 <타이탄>, 금주 개봉한 신작 영화 <반가운 살인자>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육혈포 강도단>의 100만 돌파 기록은 개봉 24일만으로 흥행세가 결코 빠르다곤 할 수 없다. 하지만 전통적인 극장가 비수기로 꼽히는 3~4월, 그것도 외화의 파상 공세에 맞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육혈포 강도단>의 흥행은 고무적이다.
게다가 이 영화의 주연은 나문희(69) 김수미(59) 김혜옥(52)으로 평균 나이가 60세다. 그 사이 유지태 윤진서 주연의 <비밀애>, 감우성 주연의 <무법자>, 김남길 황우슬혜 주연의 <폭풍전야> 같은 한국 영화가 개봉했지만 오로지 <육혈포 강도단>만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켜내며 흥행세를 이어갔을 뿐이다.
특히 나문희는 지난해 말 개봉해 300만 관객을 동원한 <하모니>에 이어 <육혈포 강도단>으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젊고 매력적인 청춘스타 못지 않은 흥행력을 있는 그대로 보이기도 했다.
<육혈포 강도단>은 평균 나이 65세 세 할머니가 강도에게 빼앗긴 하와이 여행경비를 되찾고자 은행 강도단을 결성한다는 내용으로 나문희, 김수미, 김혜옥 등 연기파 중견배우들의 호연이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2010년 04월 15일 11시 14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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