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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 ‘난중일기’ 최초 완역 출간 』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의 ‘난중일기’가 완역, 출간됐다.
출판사 민음사는 2008년 새로 드러난 을미년(1595) 일기 등 누락 부분을 수록하고 기존 판본의 오류를 수정한 ‘난중일기’를 국내 최초로 완역해 발간했다고 밝혔다.
초서 연구가인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의 노승석(41) 교수가 번역했다.
노 교수는 2004년 문화재청이 초고본을 판독하는 문화재 디지털정보화 사업에 참여하면서 그동안의 미해독 글자들을 모두 해독했다. 또 기존 판본의 인명과 지명 등 오류 100여 곳도 바로잡았다.
노 교수는 2008년 ‘재조번방지초(再造藩邦志抄)’라고 알려져 있던 ‘충무공유사’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난중일기’ 판본에서 누락된 32일치 일기를 발견한 바 있다.
그동안 전서본만 전해오던 ‘을미일기’의 일기초를 발굴해 낸 점을 특히 주목할 만하다. ‘난중일기’가 전쟁 상황을 위주로 한 내용인 데 비해 새로운 기록은 개인과 가정사 중심이다.
특히, 권율(1537~1599)과 원균(1540~1597) 등 상관과 동료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토로한 부분에서 이순신의 새로운 면모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난중일기’는 1592년 4월 일본의 조선 침략 이후 7년간 벌어진 전쟁에 대해 이순신이 남긴 비망 기록이다. 이순신이 초서로 몹시 흘려 쓴 일기의 친필 초고는 치열한 전투가 일어났던 해일수록 정도가 더욱 심해 당시의 긴박함을 보여 준다. 그러나 이로 인해 해독이 쉽지 않아 후대인이 읽어내지 못하거나 오독한 부분이 많았다.
민음사 관계자는 “이번에 펴내는 이순신의 ‘난중일기’는 초고본에서 문맥과 문헌을 참고해 91건을 바로잡았고 전서본으로 29건, ‘난중일기초’로 3건, 새로 발견된 일기초로는 58건을 교감, 수정했다”며 “교감한 원문을 전부 수록하고 세심한 주석도 달았다”고 설명했다. 2010년 04월 29일 11시 58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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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