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들어 휘발유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내 휘발유 가격이 드디어 1900원을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16일 창원 N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1915원으로 조사됐다. 휘발유 가격이 1900원을 돌파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오피넷에 의하면 지난 15일 마감기준으로 경남지역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731.73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가인 1737.56원보다 5.83원이 저렴한 것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 3일 ℓ당 1638.44원으로 올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올 들어서만 ℓ당 93.29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지역별로는 경남 산업의 중심인 창원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777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반면 가장 저렴한 지역은 사천으로 평균 가격이 171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내 1200여 주유소의 경유 평균 가격은 1518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창원이 평균 1573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가장 저렴한 지역은 고성으로 평균가격이 1496원으로 조사됐다.
주유소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그리스발 악재를 비롯한 국제 경기가 아직 불안정하기 때문에 언제 국제 유가가 폭등할 지 모른다”며 “경기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타면 국내 기름값도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