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보다 3%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야채 채소의 가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의하면 5월 경남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2005=100)로 전년 동월대비 3.0%, 전월보다는 0.1%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수박이 지난해보다 87.8% 상승한 것을 비롯해 당근(26.2) 무(24.3) 등 식료품·비주류음료가 4.2%상승했으며, 금반지(4.9) 샴푸(3.9) 등 기타잡비부문과 장롱, 에어컨, 습기제거제 등 가구집기·가사용품부문 등도 가격이 올랐다.
상품과 서비스로 나누어지는 상품성질별 지수는 피망, 감자, 풋고추 등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6.3%로 상승했지만 전월보다는 1.3% 감소했다. 또 금반지, 김치, 경유 등 공업제품은 전년도에 비해 4.0% 상승했다.
서비스부분은 공공서비스는 보합이었으나 집세와 피자, 여객선료, 단체여행비(해외), 세차료 등 개인서비스가 올라 지난해보다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118.5(2005=100)를 기록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전년과 비교해 3.6% 상승했다.
또 어개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126.6%로 전월대비 2.8% 하락했으며, 지난해에 비해선 10.7%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