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들이 7월달 경기를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가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도내 중소 제조업체 115곳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7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95를 기록, 전월 101.9에 비해 6.9p나 하락했다.
이는 4개월만에 다시 기준치(100)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중기중앙회 경남본부는 지방선거 등에 따른 건설, 토목 등 일부업종의 비수기와 계절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102.3→96), 중기업(101.3→93.8) 모두 하락했다. 공업구조별로는 중화학공업(105.1→92.6)은 하락했으나 경공업(95.9→98.8)은 올랐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96→86.6)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혁신형 제조업(116.7→119)은 소폭 상승해 5개월 연속 기준치 이상을 기록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103.3→95.5), 내수판매(101.5→94.5), 수출(107.4→95), 경상이익(90.9→88.6), 자금사정(87.6→87.4) 모두 하락지만 원자재조달사정(88.5→91.4)은 전월보다 높아졌다.
한편 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원자재가격 상승을 경영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