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물류 대기업 유치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지역경제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15일 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종합물류회사인 글로비스(주)가 산막일반산업단지내에 4만㎡ 규모의 사업장을 설치키로 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추진에 나서기로 했다는 것. 이에 시는 원활한 입주를 돕기 위한 행정적 지원에 적극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남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글로비스(주)는 이곳에서 자동차경매사업을 비롯해 중고차, 신차 리스와 렌터카사업, 현대캐피탈 중고차 리스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시는 글로비스 투자유치로 인해 한 해 평균 320여 억원의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세수는 중소기업이 산재해 있는 유산공단의 한 해 세수입이 100여 억원임을 감안하면 3배가 넘는 규모이기 때문이다,
또 현재 35%대의 낮은 산막일반산업단지 분양률 역시 글로비스 유치로 40%대로 높아졌으며 대기업 유치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 진출에도 불구하고 물류회사라는 특성상 사업초기의 고용창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비스 측은 중고자동차 경매운영 20명, 성능점검 10명, 영업 10명, 탁송 30명 등 연간 70여 명의 인력을 운용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비스는 지난 2001년부터 오토와이즈라는 브랜드로 중고차 경매사업을 시작, 현재 경기도 광주시와 시흥시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지난해 매출액 4조3000억원에 달하는 대기업이다.
시 관계자는 "글로비스의 양산 진출은 세수증대와 고용창출 효과가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막일반산업단지 분양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비스사는 올 초부터 동남권 중고차 시장 석권을 위해 새 사업장 부지를 물색하던 중 지난 4월 시를 방문해 산막일반산업단지 현지를 답사하는 등 시와 사업계획 협의를 추진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