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광업, 건설업과 함께 3대 위험산업으로 분류되고 있을 정도로 악성노동력을 요구하는 산업이다. 최근에는 농업인구의 고령화로 농작업성 질환과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농작업 안전모델 시범사업’을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농업인의 농작업 관련 재해발생을 줄이고, 농작업 안전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또한 농작업 재해예방에 필요한 종합지원 체계모델을 확립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창원(옛 마산), 사천, 밀양, 하동, 거창 등 5개소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소당 3년간에 걸쳐 총 2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지난해 농작업 안전모델 시범사업 대상지였던 창원과 창녕, 사천, 밀양, 하동 등 5개소에서는 농업인의 건강관리 및 기초안전 의식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농작업 관련 건강회복운동 프로그램인 직업성 질환검진과 안전관리 현황진단 컨설팅, 농작업 현장안전 점검을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사업대상지에 대해서도 기초안전관리 및 건강증진 교육을 연간 200여차례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사업 신규모델마을로 선정된 거창군 남상면 청림마을에서는 주민 67명이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농가단위 농작업 유해요인 진단과 개인단위 직업성 질환검진 및 농작업 안전인식 조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추진 의지를 보여 성과가 기대된다.
한편 경남농기원은 농작업 안전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도단위 농작업안전 사업추진단 운영을 통해 현장방문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5개 시범마을을 대상으로 1개소당 6~7회씩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예방을 위한 건강회복운동이라는 주제로 사업추진단 현장교육을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