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천연가스(CNG) 하이브리드 버스인 '블루시티'를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블루시티는 국토해양부 표준형 저상 시내버스를 기본 모델로 청정연료인 CNG를 사용해 디젤보다 친환경성이 우수하고 하이브리드 기술로 매연은 줄이고 연비는 높였다.
240마력의 G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갖추고, 60kw(80마력)의 영구자석식 고효율의 전기모터를 함께 장착, 기존 CNG 또는 디젤버스보다 동력 성능이 우수하며, 등판등력(언덕길을 오르는 힘)도 일반 버스와 동일한 수준인 30%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80V에서 작동되는 3.8kWh 용량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CNG 엔진을 위한 연료저장탱크는 기존 7개에서 5개로 축소했으나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기존 CNG 차량과 동일한 340km에 달한다.
기존 CNG 버스에 비해 연비가 30∼40% 개선돼 연료비는 디젤 차량 대비 연간 최소 1천600마원, CNG 차량 대비로는 1천만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CNG 차량 대비 25% 이상, 디젤 차량과 비교해서는 30% 이상 줄였다.
현대차는 이 버스를 내년부터 일부 노선에서 시범운행하고 2012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저상 전기버스인 일렉시티에 이어 CNG 하이브리드 버스 개발로 유럽, 일본 등 선진국과 동등한 차세대 친환경 차량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상용차의 그린카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일류 메이커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