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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금동 옛 “개발등 새도가” 자리에 15~20층 주상복합건물 세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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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가 가까워 오는 동안 일반주택과 소규모 주택이 들어서 있는 동금동(옛 새도가터 중심) 일대에 지상20층과 15층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게 되자 주변 주택가에서 항의를 하고 있는가 하면 일부 관심있는 시민들은 이제사 도시형태가 이루어지겠다는 분위기다.
항의하는 주민들은 그 일대에 형성된 주택중 극히 일부로서 상업지역의 용도를 이해 못하는 측이고 잘된 일이라 생각하는 측은 일반주택과 1~2층의 소규모 건물 소유자들과 관심있는 시민들은 이제사 상업지역의 면모가 형성되는 모습이라고 반기고 있는 양상이다.
이 지역은 1956년 삼천포시로 승격된 뒤 1962년 초반부터 상업지역으로 지정되어 근 반세기인 50여년 동안 주택과 소형 건물만 들어서 밀집해 있는 곳이다. 남일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는 사천경찰서와 소방서가 들어서 있고 삼천포서울병원 등 주택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쯤 A 건설이 사천시로부터 지하1층 지상20층의 36세대 주상복합건물 허가를 득한데 이어 그 바로 서쪽에 B건설이 지난해 12월에 또 지하1층 지상 15층의 26세대 주상복합 건축허가를 잇따라 받음으로서 주민들이 항의하게 된 것이다.
일대 주민들은 이 같은 대형 건축물이 완공되면 “일조권을 빼앗기게 되고 신선한 바람을 만끽할 수 없는 주거환경으로 최악의 환경이 될 것”이라며 “법적인 문제에 앞서 원만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 기초 터파기 등 건축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은 물론 기존 건물의 균열 등도 지적했다. “작업장과 가장 가까운 한 주택에서는 터파기 공사 등으로 타일에 금이 가고 소음과 진동으로 귀가 아플 지경이라며 때로는 놀라울 정도의 진동도 느낀다”며 불만을 토로하면서 “임기응변식 보상보다는 근복적인 해결을 위해 차라리 건물을 매입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이에따라 업체들은 “피해 발생을 대비해 보험에 가입해 두었다”며 “피해 발생시 정밀한 분석으로 원만한 보상이 보장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달여간 주민들과 피해 보상에 대한 협의과정에서 10여일이나 작업중단을 하면서까지 접점을 찾고 있다”고 말해 적절한 협상을 하겠다는 여운을 남겨 놓은 실정이다.
이렇게 되자 사천시는 법과 주민복지라는 양갈래에서 부심하고 있는 눈치다. 이 일대가 삼천포시 승격때부터 상업지역으로 지정되어 오는 동안 주택 밀집 지역화 되어 주거지역으로 오인하기 쉬우나 엄연한 상업지역이므로 주상복합 건축물 등의 건축제한을 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에서는 “시민의 권익을 보장키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그들의 주장을 제안하면 중재역할을 하겠다는 의견을 내 놓고 있으나 현재(1월24일)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의견을 내 놓으면 중재를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곳은 속칭 “개발등”이라고 한다. 1958년 하반기 부터 근3년에 걸쳐 개발했다. 그때는 이 지역 체육인들이 주축이 되었고 장비는 리어카, 삽, 곡괭이, 가마니로 만든 들것을 이용 높은 곳의 흙을 파서 낮은 곳으로 채우는 작업을 했다. 이것이 옛 삼천포시의 도시개발 효시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1년 01월 27일 11시 08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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