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어졌던 한파와 잦은 폭설로 경남 도내 주요 양파재배지역에서 결주(缺株)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창녕, 합천, 함양, 의령, 거창, 산청 등 도내 양파재배지역별 결주 발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양파밭에서 5%미만의 결주가 발생했고 15% 미만인 포장도 16.5%나 된다고 10일 밝혔다.
생육재생기(이번 주말 전후 예상)에 나타나는 결주율은 대개 1%내외인 것이 보통이지만, 금년 평균 결주율은 3.4%에 달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합천과 거창의 결주 발생률이 비교적 높았다. 생육상태는 함양과 의령이 다소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주가 많은 포장은 생육상태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경 양파모종 정식작업이 지연되면서 뿌리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데다 월동기간동안 한파로 동해가 발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양파 동해는 토양이 어는 과정에서 형성된 서릿발이 뿌리를 노출시켜 발생하기 때문에 서릿발 피해를 입은 포장은 즉시 땅을 다져주거나 복토를 해서 뿌리가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양파 생육재생기에는 물과 영양분 보충이 필요하기 때문에 배수로 정비를 하고 웃거름으로 물비료를 적기에 줘야한다. 특히 겨울철 가뭄이 지속 될 경우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충분히 물을 주는 것도 생육재생기를 앞두고 유의해야 한다고 경남농업기술원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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