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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감나무 키 낮아야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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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과실수는 키가 너무 클 경우 재배관리와 수확과정에서 악성노동을 동반함으로써 생산성이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적정수확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자라야 하기 때문에 수확량을 늘리면서 재배관리도 쉬운 적정 나무 키 높이를 맞추기란 매우 까다로운 게 현실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단감나무 키를 낮추는 방법을 연구하여 가장 효과적인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농가 활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 지방에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단감은 대부분 과원이 경사지에 위치해 있고, 노동력 또한 급격한 고령화로 과수원 관리에 필요한 인력확보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농촌현실을 감안할 때 단감나무 키 낮추기는 가장 시급하면서 어려운 기술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농가에서 이용하고 있는 과실나무 키 낮추는 방법은 나무 위쪽에 분포되어 있는 큰 가지 몇 개를 일시에 제거하는 방법이었다. 이럴 경우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이 맞지 않아 도장지가 많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이때 발생된 도장지는 그 해에 과실을 착과시킬 수 없고, 따라서 과실이 달려야 할 가지가 부족하여 수량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새로 발생된 도장지는 과실이 적게 달렸기 때문에 왕성하게 자라 나무키가 다시 커져, 결과적으로 몇 년 이내에 다시 나무키를 낮추어야 하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이번의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단감나무 키 낮추는 재배기술 연구결과는 거듭되는 나무 키 낮추기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나무 내에서 주지로 만들기 좋은 위치에 3~4개의 영구주지를 선정하여 계속 확장시키면서, 영구 주지가 생장하는데 방해가 되는 주위의 결과모지나 측지(결실부위) 등을 제거해 준다. 아울러 다른 주지는 1~2개씩 가지 끝으로부터 나무 본체 쪽으로 일부분씩 절단하여, 3~5년 후에는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이다.
지난 3년간의 연구결과를 보면 기존의 방법은 키 낮추기 전에 비해 수량이 31% 감소한데 비해, 새로 개발된 기술은 11% 감소에 거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0a당 수량을 보면 기존기술이 954㎏인 데 비하여 새 기술은 1,739㎏으로 1.8배가 많았고, 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안정된 수량을 얻을 수 있었다.
농업기술원은 단감나무 키 낮추기를 하여도 수량 감소율이 적고, 수량 회복이 빠르면서 몇 년 뒤 다시 나무 키 낮추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이 방법을 농가에서 활용하여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2011년 03월 10일 11시 41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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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