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남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지난 15일 공개한 ‘2011년 3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경남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는 4441건으로, 2월의 4790건에 대비 7.3% 감소했다.
반면, 전국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여파로 5만9142건을 기록해, 전달 5만2095건 대비 13.5%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354건으로 전달 대비 9.1%, 경기(1만3996건)와 인천(2149건)은 각각 20%, 32.3% 증가했다.
5개 신도시도 2226건으로 전달보다 10.6% 증가했고, 지방도 3만6643건으로 전달 3만2979건보다 11.1% 증가했다.
전북(27.8%), 충남(24.8%), 전남(21.9%), 강원(19.3%), 광주(17%)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많이 늘었다.
반면 부산(-4.4%)은 경남과 함께 전달보다 거래량이 감소했다.
경남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신규 공급물량이 없는 데다, 기존 물량도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수요자들이 매입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중개인은 “전세가격이 오르자 아예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매매가격도 인상돼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아파트 가격이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판단에 따라 일부 수요자들이 시장 분위기를 관망하고 있어 거래가 다소 주춤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