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재정준칙에 대한 보고서②
재정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고정물줄기 재원이다. 투자유치나 수출증대로 나오는 재정이 사회간접자원을 늘리는 진정한 재원이다. 그러므로 국가원수나 시장을 제1호 샐러리맨이라 ......

『 도내 가계대출 26조 ‘시한폭탄’ 』

지난 2월 경남도내 가계대출과 주택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은 2년전보다 15.8% 늘어나 26조 3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예금취급기관(예금은행+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599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2000억원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전월보다 1조9000억원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1조4000원 늘어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반등했다.
경남지역은 지난 2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이 26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한달만에 2000억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남지역 주택대출 잔액은 12조7000억원, 전월대비 주택대출 증가액은 1000억원이다.
특히 경남은 최근 2년간 가계대출과 주택대출 잔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남지역의 2009년 2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총 22조6698억원에서 2010년 2월 23조6242억원, 올 2월 26조2630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주택대출도 2009년 2월 11조1602억원, 2010년 2월 11조5715억원, 올 2월 12조6755억원으로 증가세가 뚜렸하다.
이처럼 지난 2월 가계대출과 주택대출이 증가한 것은 이사철과 신학기를 맞아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규모가 커졌고, 설 명절이 끼어면서 카드대금 결제가 등 기타대출도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농사철과 관련한 대출이 많아지면서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기타 대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지난 2월 전국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8.8%가 증가한 600조원에 육박하는 등 가계부채 증가가 경제 전반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내 금융권 한 관계자는 “가계대출 규모가 더 커지면 결국 가계부담의 증가과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제2금융권의 부실 위험도 그만큼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1년 04월 21일 10시 32분 /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