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대출은 창원시와 김해시가 전체의 67%를 차지해 중기대출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지역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법인세 납부에 따른 자금수요 등으로 전월보다 3124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말 현재 도내 중소기업대출금 잔액은 총 27조3670억원으로 전체 기업대출금의 91.9%를 차지했다. 연체대출금 잔액은 2772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소폭 감소(-16억원)했으며, 연체율은 전월대비 0.02%p 하락한 1.01%를 기록했다.
3월중 도내 시·군별 중소기업대출금의 경우, 시지역에서는 사천시를 제외한 전 지역이 늘어난 반면 군지역은 함안군 이외의 대부분이 감소하거나 정체됐다.
특히 공단지역인 창원시는 중기대출 잔액이 11조8953억원으로 도내 전체의 43.5%를 차지했으며, 김해시가 6조3255억원으로 23.1%를 차지하는 등 2개 시의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이어 양산시 11.3%(3조789억원), 진주시 7.5%(2조527억원) 등의 순이다. 군지역에서는 함안군만 1.6%(4322억원)를 차지했을 뿐 나머지 9시 군은 1%를 밑돌았다.
지난달 도내 은행그룹별 중소기업 대출증감을 보면 시중은행이 511억원 증가에 그쳐 증가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지방은행(+1027억원→+1574억원)과 특수은행(+144억원→+1039억원)은 크게 확대됐다.
3월말 현재 도내 중소기업대출금 잔액 비중은 특수은행 40.9%, 지방은행 33.5%, 시중은행 25.6%의 순이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방은행(1.55%→1.65%) 및 특수은행(0.76%→0.80%)이 약간 상승했지만 시중은행(0.79%→0.51%)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