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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향촌농공단지 조성사업 전면중단 시행사 부도, 주민당황, 시 돌파구 찾기 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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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완공예정이었던 “향촌 농공단지” 조성사업이 끝내 부도처리 되면서 기대에 부풀었던 동지역 주민들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16일 사천시에 따르면 삼호조선은 당좌 개설 은행에서 지불요청한 21억원 상당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데 이어 다음 영업일인 12일까지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 되었다.
삼호조선은 지난 2010년 연말까지 완공예정으로 2009년 9월 25일 현지에서 거창하게 기공식을 가져 동지역 주민들에게 2,000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3,0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파급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대 효과를 꾀하기로 했다.
삼호조선은 “아덴만 여명 작전”을 통해 구출된 삼호주얼리호의 선사(선적사)인 삼호해운의 방계회사이다. 지난 4월 삼호해운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 하므로서 유동성이 급격히 경색되어 최근에는 직원들의 두달치 월급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호조선이 발주한 향촌농공단지 조성사업은 향촌동(사등동)215번지 일원에 사업비575억원을 들여 육지부 164,,855㎡와 해수부 93,995㎡ 모두 260,040㎡의 부지를 조선 선박 블럭공장을 가동키로 했다.
그러나 주민과 인근 조선업체 등에서 소송 제기로 사업 추진이 부진한 가운데 이의 조정 협의에 시간을 허비시켜 왔고 시행사 모 간부의 허황되고 실행성 없는 접촉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 하면서 표류해 오던 와중에 지난해 7월쯤 발파 작업중 몇몇 주민들의 항의를 빌미로 현장의 중장비 등 인력을 철수 시키기에 이르렀다.
삼호조선 관계자에 따르면 삼호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데도 영향을 갖지만 고성 조선 특구의 부지를 매각하는 등 기사회생 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 사천 향촌농공단지 조성공사를 마무리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조선업의 여건이 어느곳보다 좋다는 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시관계자는 그 동안의 흐름을 보아 삼호조선의 사업 계속이 불투명 할 것이라는 눈치다.
주민 박모(56세)씨는 삼호조선이 사업중단을 주민들에게 전가하고 있으나 이는 그들의 변명에 불과하다며 근본 원인은 사내 모간부의 기만성 짙은 언행과 처신이 근본 원이라면서 일축하며 흥분했다.
최석문 공단조성 과장은 “삼호조선의 경영악화로 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오랫동안 표류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백방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통영시 도남동에 있는 삼호조선은 1994년 6월에 해동조선 주식회사 이름으로 설립해 2001년에 지금의 삼호조선(주)로 사명을 바꾸었다. 1998년에는 통영시 수출실적 최우수업체 포상을 받은데 이어 2009년에는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취재진이 본 현장(17일)은 절토부위의 누른 본살을 보았으며 잡초만 무성했다. 아랑곳 하지 않은 조선소는 굉음을 내며 한창 작업중이었으나 지난날의 중장비 엔진소리는 멈추고 들리지 않아 황량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1년 05월 19일 11시 20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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