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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삼 문학과 예술공감” 대성황 삼천포화력본부 상반기 행사 가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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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주)삼천포화력본부(본부장 김재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사천지회(회장 이재용)가 주관해 온 지역민을 위한 “박재삼 문학과 예술공감” 행사가 6개월이 지났다.
올해 1월부터 달마다 개최해 온 행사는 6개월 즉 상반기를 지나오면서 지난달 29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상반기 결산 겸 6월 행사를 가져 대성황을 이루었다. 600여명의 관객이 자리를 메웠다. 삼천포화력본부는 이 행사를 처음 열면서 지역민에게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는 계기 마련으로 지역민과 동반 성장 해 나갈 수 있는 공동체 의식 저변 확대에 바탕을 둔 행사로 자리매김 시켰다. 지금까지 폐쇄적인 방침을 혁파하고 화력본부의 시설을 개방하는 획기적인 행사로 날이 갈수록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에 취임한 김재한 본부장의 과감한 결단에서 비롯된 공감의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학과 예술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이 고장에 서정시인의 탄생으로 그 시혼이 전국을 휩쓴지 수십년이 되었으나 이를 뒷받침 할 어떤 동기부여나 시인의 혼을 재조명 할 수 있는 계기가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삼천포화력본부에서는 박재삼 시인의 유년기부터 찌든 가난속에 몸부림 치던 성장기들을 읊은 수백편의 시들을 재조명 하므로서 문학이 메마른 이 땅에 단비를 내리게 한 것이다.
이날 김재한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평소 부르짓던 “지금은 한달에 한번 행사를 치루고 있으나 여건이 형성되면 매달 두번이상 행사를 치룰 계획”이라 말하고 나아가 “주말에도 관광객과 시민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통해 머무는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는데 인색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혀 관객을 감동시켰고 사천관광에 일조할 수 있는 동기부여의 복안을 피력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정만규 시장, 신현권 교육장이 시 낭송을 하였고 저 멀리 대구에서 온 현역 장성의 시 낭송이 있자 관객들의 기립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평소 박재삼 시를 좋아해 왔다는 삼성장군 오정석(제2군 사령부 부사령관)장군이다. 이처럼 행사는 날로 무르익어감을 알게 해 주었다.
처음 시작한 지난 1월은 “한국 서정시의 맥락과 박재삼 시 읽기”로 문을 열었고 2월에는 “삼천포의 자연과 박재삼의 시”였다. 3월에는 “박재삼 시의 부활 이미지”가 주제였다. 시에서의 “부활”은 모습을 바꾸어 다시 태어난다는 “환생” 또는 “재생”이란 말을 포괄하여 쓰일 정도로 널리 쓰이고 있음을 말한다고 했다.
이어 4월에는 “박재삼 시의 봄”으로 엮어졌다. 그의 시 중 봄을 노래한 시들의 특징은 새 생명의 탄생을 기뻐하고 그것들이 펼치는 자연을 노래하는 것이다. “풀잎의 노래” “아지랭이”등에서 넉넉하게 볼 수 있다.
또 “병후(病後)”에 “봄이 오는 길목” “삼천포 앞바다”등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5월은 “박재삼 장시(어머님 전상서) 감상”이었다. 그의 제4집에 나오는 시는 무려 302행에 이른다. 보통시를 평균 20행으로 보았을때 그것의 15배 분량이다.
너무 길어 인쇄매체도 싣기 어려웠기 때문에 잘 읽히지도 안았고 일반인이 감상 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대표시 한 수만 옮길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하기 바란다.
「추억에서」
진주장터 생어물전에는 / 바닷밑이 깔리는 해다진 어스름을 / 울엄매의 장사 끝에 남은 고기 몇마리의 / 빛발하는 눈깔들이 속절없이 / 은전만큼 손안닿는 한이던가 / 울엄매야 울엄매
별밭은 또 그리멀리 / 우리 오누이의 머리 맞댄 골방안 되어 / 손 시리게 떨던가 손 시리게 떨던가 / 진주 남강 맑다해도 / 오명가명 / 신 새벽이나 밤 빛에 보는것을 / 울엄매의 마음은 어떠 했을꼬 / 달빛 받은 옹기전의 옹기들 같이 / 말없이 글성이고 반짝이던 것인가(제1시집, ‘춘향이 마음’)
한편 “박재삼 문학과 예술공감” 후원회(회장 유재봉)도 행사 홍보 현수막과 사은품 등을 협찬했다. MC는 이재용 사천지회장과 ‘삼천포의 딸’ 하명지 가수가 공동으로 맡아 진행했고 이재용 지회장의 권유로 하명지 가수는 “방가방가”와 고향을 노래한 “삼천포 아가씨” 두곡을 특별 선물 하기도 했다. 또 박재삼 시의 해설은 정상조 시인이 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1년 07월 07일 12시 19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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