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대표적인 제수용품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하영제)는 지난 28일 재래시장 15개(5대 도시)와 대형유통업체 25개(13개 도시)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이 18만8280원으로 대형유통업체(25만9876원)보다 약 3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은 작년과 비교해 재래시장은 5000원, 대형유통업체는 1만1000원 정도 올랐다. 대형유통업체에서 작년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쌀 계란 배추 사과 배 등이고 하락한 품목은 쇠고기 두부 깨 등이었다.
품목별로는 추석이 예년보다 10여일 이상 이르고 많은 비가 지속됨에 따라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다. 쇠고기는 공급이 원활이 이루어져 지난해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제수용품 구입비용 중 비중이 높은 쇠고기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제수용품 가격은 그리 많이 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T는 앞으로 추석 제수용품 구매적기, 지역별 제수용품 가격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재래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전체적으로 더 싼 이유는 조사 방법이 국내산이 없을 경우 수입산 조사를 병행했기 때문으로 신빙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