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재정준칙에 대한 보고서②
재정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고정물줄기 재원이다. 투자유치나 수출증대로 나오는 재정이 사회간접자원을 늘리는 진정한 재원이다. 그러므로 국가원수나 시장을 제1호 샐러리맨이라 ......

『 경남 ‘미친 물가 올해 첫 5% 뚫렸다 』

지난달 경남지역 소비자물가(전년 동월비)가 올들어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연간 4% 이하로 묶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8월 물가 상승률이 5%대로 치솟으로면서 물가 목표치를 수정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경남지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8%, 전년 동월비 5.4% 각각 상승했다. 지난 2월 경남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비 5%를 초과한 건 올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은 지난 3~7월 4%대의 물가상승률을 이어갔지만 지난달 5%대 상승세로 전환한 셈이다.
지난달 경남은 일반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의 경우 전월비 0.9%, 전년 동월비 5.3% 각각 상승했다. 생선·채소·과실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 역시 전월비 7.6% 올랐고, 전년 동월보다는 무려 11.0%나 상승했다. 생활물가는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152개 품목, 신선식품은 51개 품목으로 작성된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과 비교해 식료품 및 비주류 부문은 무·배추·토마토 등의 오름세로 2.6% 상승하는 등 전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기타잡비 부문은 금반지, 방향제 등을 중심으로 2.3% 상승했다.
교통 부문은 국내항공료·휘발유 등이 올라 0.7% 상승했고, 주거 및 수도·광열 부문은 전기료, 설비수리비 등의 상승세로 0.6%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통신부문만 소폭(1.1%) 하락했고, 나머지 부문은 식료품·비주류음료 부문 9.9% 등 모두 상승했다.
농산물 및 축산물·석유류 등의 상품도 전년 동월비 7.9%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집세(전·월세) 및 개인서비스 상승으로 전년 동월비 3.4% 올랐다.
이처럼 경남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국 평균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3%로, 지난 2008년 8월(5.6%) 이래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정부의 물가 목표치 ‘4%’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하순께부터 농수산물 수급안정, 기름값과 통신비의 동결이나 하락 등으로 아직까지 물가 상승률을 연간 4.0% 이하로 묶는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크게 높았기 때문이다.
도내 금융권 한 관계자는 “농수산물 가격 상승을 견인한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경제침체 등 외부요인의 불확실성이 아직 여전하다”면서 “올해 말까지 3% 정도의 물가 상승률을 유지해야만 목표치 4%가 가능한데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모두를 정부 계획대로 만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2011년 09월 08일 10시 55분 /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