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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철강·기계, 중국이 몰려온다 』
경남의 3대 주력산업인 조선, 철강, 기계산업의 중국과의 경쟁력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지난 17일 '경남 대표산업의 대 중국 경쟁력 상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3개 산업이 경남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기준으로 78%나 된다.
한은 경남본부는 범용기술 제품의 경우 중국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세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면서 경남지역 대표산업 생산품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결책으로 주력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연구개발(R&D)투자 확대, 자본축적 등을 제시했다. 한은 경남본부는 조선산업의 경우 중국의 위협적인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경남의 조선산업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대형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드릴십 등에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벌크선과 탱커 생산에 주력하는 중ㆍ소형 조선사들은 중국의 추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계산업의 경우 중국이 생산ㆍ수출에서 2009년 세계 1위로 부상한 이후 국제경쟁력이 상당히 개선됐지만 지능형 로봇, 자동생산시스템, 초정밀가공 등은 경남지역기업체와 아직 3~4년 정도 기술격차가 있다고 봤다.
그러나, 절삭기계와 선반 등 범용기계에서는 중국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어 경남지역 기업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철강산업의 경우 경남의 대표산업 중 중국과의 경쟁이 가장 심한 품목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데다 기술력 격차도 좁혀져 향후 전망이 밝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2011년 10월 20일 11시 22분 / 경제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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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