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무역기업들이 터키 등에서 15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본부장 노성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터키 이스탄불 및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 두바이에 무역사절단을 파견,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계약 1545만 달러와 상담 1946만 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기계부품(삼원테크), 산업용 밸브(HJ밸브) 및 방역장비(아이제트 포그) 등 10개사가 참가한 이번 무역사절단에서 터키는 자체시장은 물론 남유럽과 동구권의 교두보로서 경남지역 기업에게는 신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높아진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경남제품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지역에서는 그 동안 중국산 제품을 사용했지만 품질 등의 문제로 한국산 제품으로 선회하기도 했으며, 풍력발전기 및 LED 등 녹색제품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외 경남본부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상담회를 개최한 두바이는 글로벌 경기와는 대조적으로 국제유가 인상의 영향으로 건설 및 인프라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는 게 현지 한국기업들이 목소리다. 지역의 특성상 제조업체가 없고 대리점 및 종합상사형태가 일반적이면서 제품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지만 한국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했다. 이번 상담회에 참석한 HJ밸브의 박진기 대표이사는 상담회의 평가에서 터키와 UAE는 각기 지역적인 강점이 상당히 큰 거점으로, 경남지역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지만 현지 바이어에 대한 신용 및 영업력 등을 심도있게 사전검토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경남도 이상훈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사절단은 유럽의 재정위기속에서도 경남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내년도에도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