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비만과 고혈압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김치보다 잘 익은 김치가 더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아주대학교병원과 함께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숙성시킨 김치와 생김치를 석 달 동안 각각 먹게 했더니 발효김치를 먹은 환자의 몸무게가 평균 1.5kg, 생김치를 먹은 환자는 평균 1.2kg가 줄었다.
또한 체지방 감소율에 있어서도 숙성김치를 먹은 비만 환자가 0.7%나 줄어들어 0.3%줄어든데 그친 생김치 환자들보다 더 효과가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과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도 생김치를 먹었을 때 보다 더 많이 감소 한것으로 확인 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임상실험결과에 대해 잘 익은 김치가 대사증후군과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한귀정 과장은 “지금까지 김치의 영양 생리적 기능성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동물실험 수준에서의 연구가 전부였고, 거의 다 김치 재료에 대한 연구였다”며 “이번 연구는 김치의 발효 효과에 중점을 두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로써 그 의미가 크며, 김치가 세계적으로 우수한 건강발효식품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