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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승장구하던 중소형 아파트값 ‘뚝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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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과 김해, 양산 등 경남 주요지역 아파트 가격이 심상찮다.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주도했던 중소형 평형에서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부동산114가 지난달 28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금융위기 이후 급등을 시작해 전국 최고의 가격 상승세를 보였던 경남의 아파트 가격이 2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가격 조정'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시장의 분석이다.
2009년 3월 27일 당시 0.01%의 하락을 기록한 이후 지금껏 장기 상승세를 이어온 경남의 아파트 값이 올해 11월 18일 같은 포인트의 하락을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남은 2009년 3월 27일 대비 올 11월 11일까지 총 37.74% 올랐다. 그중에서도 김해가 46.81%, 창원 45.86%, 함안 44.46%, 양산 40.72%, 거제 31.53%씩 올라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이 5.55% 상승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경남이 전국 최고의 호황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급등세를 보였던 창원이 전체적으로 0.01% 오르는 보합세를 겨우 유지한 가운데 중소형(69~82㎡) 아파트 매매가격은 반대로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인 매매가격도 양산 -0.02%, 김해 -0.07%, 사천 -0.18% 등 주요지역에서 하락세에 진입했으며, 양산은 전세에서도 하락세(-0.08%)를 보였다.
부동산114는 “김해는 부산∼김해 경전철이 올해 9월 개통되면서 실질적인 기대 호재가 사라졌기 때문에 더이상 투기성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다"며 “아울러 공급 부족에 대한 인식이 분양 물량 급증으로 공급 과잉 현상까지 보이고 있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김해 5937가구, 양산 9953가구 등 두 지역 모두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올해 분양됐다.
대신, 공급 과잉인 김해와 양산은 올해 분양한 물량이 입주하는 2~3년 뒤가 내 집 마련 적기라고 부동산114는 조언했다. 창원 역시 중소형 평형 대의 하락현상이 나타나면서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는 “이러한 시장 변화는 시장을 주도했던 투자 수요자가 사라지면서 오른 아파트 가격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상황에다 실수요자 역시 단기 급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 탓에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함안과 거제는 각각 0.46%와 0.10% 상승기류를 유지했다.
전세시장에서는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창원(0.05%)과 거제(0.33%)의 전세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2011년 12월 01일 12시 04분 / 경제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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